제 737 호 새로운 서울의 랜드마크, 서울달(SEOULDAL)
서울의 매력이 하나 더 늘었다. 대한민국 공군 최초 비행단이 위치했던 ‘여의도공원’에 이색적인 탑승 기구가 등장했다. 순우리말 ‘서울’과 ‘달’을 합성한 이름, ‘서울달(SEOULDAL)’이다.
서울시는 7월 6일 여의도공원에서 ‘서울달’ 개장식을 열고 현장 추첨을 통해 행사장을 찾은 시민을 대상으로 무료 탑승 체험을 진행했다. 이후 8월 22일까지 온·오프라인 이벤트로 선정된 시민, 자치구별 지역 주민 등을 대상으로 탑승 체험을 제공하고 의견을 수렴, 보완점을 반영하여 8월 22일까지 시범운영을 가졌다. 현재 8월 23일부터 정식 개장·유료 탑승을 개시해 ‘서울달’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상공에 떠있는 ‘서울달’의 모습(사진: 정소영 기자)
서울의 밤하늘을 밝히는 서울달(SEOULDAL)
2024년 서울의 신규 야간관광 콘텐츠 서울달(SEOULDAL)은 서울을 찾는 내외국인들이 서울의 아름다운 경관을 더 생생하게 관람할 수 있는 새로운 관광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서울 야경관광 콘텐츠로 개장했다. ‘서울달’은 여의도 상공을 수직 비행하는 계류식 헬륨가스 기구로, 최대 130m 높이까지 비행하여 여의도공원 하늘에서 서울의 멋진 야경을 생생하게 즐길 수 있는 체험시설이다.
‘서울달’은 34m(곤돌라, 무어링시스템 포함)이며, 지름 22.5m, 부피 6,200m³, 탑승 가능 무게(최적 조건에서의 최대 무게) 2,300kg에 달한다. ‘서울달’은 가스기구 제조사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프랑스 에어로필(Aerophile)의 가장 최신 모델인 에어로30엔지(Aero30ng)기종으로 유럽연합항공안전청(EASA)의 품질 및 안전성 인증을 획득했다. 추가로 국내 항공안전기술원에서 초경량 비행장치 기술 수준 적합 여부, 설계 적정성 및 비행성능 등의 안전성 검증도 추가 획득 완료했다.
‘서울달’과 열기구 차이
▲(좌)가스기구. (우)열기구(사진: 정소영 기자) ▲‘서울달’ 내부(사진: 정소영 기자)
‘서울달’은 우리가 흔히 접해온 일반적인 ‘열기구’처럼 사람을 태울 수 있는 바구니 또는 곤돌라가 거대한 풍선(기낭)에 연결된 외형이 비슷하지만, 가동되는 방식은 조금 다르다. ‘열기구’가 가열 장치로 데워진 풍선 속의 공기로 양력을 만들어내고, 바람을 이용해 추진력을 얻는다면, 서울달은 헬륨의 부력을 이용해 비행하는 ‘가스 기구’다. ‘서울달’과 같은 계류식 가스기구의 운영사례로는 미국 올랜도 디즈니월드, 프랑스 파리 발롱 드 파리, UAE 두바이벌룬 등이 있다. 이는 부력원리가 헬륨이고 가스/연료로 헬륨가스(비가연성, 비폭발성)가 이용되어 매우 안전하고 장시간 비행이 가능하다. 주로 관광, 광고, 기상관측 등의 목적으로 사용되며, 환경의 부정적 영향이 약하고 상대적으로 기후 변화에 강하다는 특징이 있다.
반면에 튀르키예의 카파도키아 같은 열기구의 경우, 부력원리가 가열된 공기이며 가스/연료로 프로판가스(가스 연소로 공기 가열)가 이용된다. 상대적으로 불안전하며 연료 양에 따라 비행시간이 다르다. 주로 관광, 스포츠, 연구 등의 목적으로 사용되며, 환경영향이 상대적으로 높고 겨울철 저온에서 연소 효율이 다소 낮다는 점에서 가스 기구인 ‘서울달’과 차이점이 있다.
‘서울달’ 이용방법
‘서울달’은 ‘태극기 게양대’와 'C-47 비행기 전시관' 등이 있는 여의도공원 문화의 마당 뒤편(잔디마당)에 자리하고 있다. 월요일에 정기휴무 및 시설점검이 이루어지므로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후 12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된다. 비행기구 특성상 강우, 폭우 등 기상 상황 악화 시 운영시간이 조정될 수 있으므로 누리집, 사회관계망(SNS), 120 다산콜 센터를 통해 사전 제공되는 운영 정보를 참고해서 이용해야 한다. 비행시간은 1회 당 15분 내외이며, 탑승 전 안전 교육 등을 포함해 약 30분 정도 소요된다. 탑승 인원은 1회당 최대 20명 내외로 운영된다. 탑승료는 대인(만 19~64세) 2만 5천 원, 소인(36개월~만 18세) 2만 원이다. 장애인 및 국가유공자는 30%, 단체(20인 이상)는 10%, 기후동행카드 소지자는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여의도 상공에 올라 색다른 시각에서 서울의 낮과 밤을 만나볼 수 있는 ‘서울달’을 통해 서울의 매력을 더욱 가까이에서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기분 좋은 가을바람과 함께 학우들의 일상에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 기대한다.
정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