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명대 학보
서울은 ESFJ, 천안은 INFJ? Space-MBTI로 알아보는 지역문제 해결
제 737호 발행. 발행일: 2024.09.23
서울 방송국
서울방송국 테스트
2018.12.12
영자신문
Tipping Effect
제 23호 발행. 발행일: 2024.09.27
교지
작은 습관에서 목표 찾기
제 7호 발행. 발행일: 2024.09.30
상명대 학보 (제 737호)
“혹시 내 사진도?”... 딥페이크 공유방의 확산과 문제점
“혹시 내 사진도?”... 딥페이크 공유방의 확산과 문제점 최근 한 대학에서 딥페이크 성범죄물이 유포된 사건이 드러난 이후 비슷한 텔레그램 대화방이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딥페이크는 인간 이미지 합성 기술로, 기존에 있던 인물의 얼굴이나 특정 부위를 합성해 영상물로 편집할 수 있다. 딥페이크의 특성상, 성범죄물의 불특정 대상이 본인일 수도 있다는 사실이 불안감을 더 키우고 있다. 성범죄물 공유방이 된 텔레그램 대화방의 실태 대학가에서 딥페이크 성범죄물 공유방 사건이 밝혀지기 시작한 것은 일명 ‘서울대 N번방’ 사건부터이다. 최근 서울대 출신 남성들이 2021년부터 동문 여성들을 상대로 음란물을 만들어 텔레그램에 유포했다가 지난 5월 경찰에 구속되었다. 피의자들이 4년에 걸쳐 범행을 이어나가면서 텔레그램에서 개설한 방은 200여 개, 방마다 참여 인원은 50명에 달했다. 처음 피해 사실을 알게 된 서울대 학생들이 경찰에 고소했지만, 경찰은 수사를 중단하거나 불송치 종결하여 피의자들의 구속은 쉽지 않았다. 재수사는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됐다. 주범을 검거하는 데에는 ‘추적단 불꽃‘의 협조가 있었는데 ‘추적단 불꽃은 5년 전 ’N번방‘ 사건을 처음으로 공론화했던 곳이다. 이들은 텔레그램 방에 들어간 뒤 2년간 잠복 끝에 주범을 유인해 경찰이 검거할 수 있도록 유도하였다. ▲ 딥페이크 연출 이미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https://m.gettyimagesbank.com/view/) 서울대 성범죄물 사건에 이어 대학 단위 단체 텔레그램 대화방이 운영되고 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2020년부터 운영된 이 대화방의 참가자는 1200여 명에 이르고 피해자 상당수는 인천의 한 대학 소속 학생들이었다. 이들은 대학생 피해자의 얼굴을 나체 사진에 합성해 대화방에 공유했고 피해자들의 개인 정보까지 공유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딥페이크 합성물 피해자는 일부 대학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현재 대학별 ‘겹지방’이 존재한 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더 큰 파문이 일고 있다. ‘겹지방’은 SNS에서 겹치는 친구가 있는 사 람을 뜻하는 ‘겹친’에서 파생됐다. 이 대화방에서는 자신의 지인을 특정하고 겹치는 지인이 있는 사람을 찾는다. 아는 사람을 찾으면 그 지인의 사진을 활용해 딥페이크 합성물을 만들어 공유한다. 대학별 ‘겹지방’에는 약 3500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국내 대학별로 개별 대화방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딥페이크를 활용한 성범죄는 10대 사이에서도 급속하게 퍼지고 있다. 최근 부산에서는 중학생들이 딥페이크 기술을 사용해 여학생과 여교사에 대한 불법 합성물을 만들어 SNS에 공유한 사건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외에도 서울 지역에서 청소년이 만든 딥페이크 관련된 성범죄가 10건 넘게 적발되고 있는 상황이다. 10대들의 딥페이크 사건 논란으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텔레그램 피해자 명단’, ‘딥페이크 가해자 학교’ 등의 피해자와 가해자 명단이 공개되고 있다. 이 때문에 각 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본인 SNS에 업로드한 사진들을 삭제하라는 공문을 지속적으로 내고 있는 중이다. 성범죄에만 국한되지 않는 딥페이크 텔레그램을 기반으로 한 딥페이크 성범죄가 잇달아 벌어지는 가운데, 참여 인원만 22만여 명에 이르는 불법 합성물 제작 텔레그램 채널도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불법 합성물 텔레그램 채널은 X(구 트위터)에서 간단한 검색으로 접근이 가능한데다, 제작한 불법 합성물을 유료화하여 수익 구조까지 갖추고 쉽게 번지고 있어 심각한 사회적인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딥페이크 범죄는 흔히 알려진 성범죄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Chat GPT의 등장 이후, 생성형 AI를 활용한 이미지와 영상 제작의 접근성이 높아지며 문제는 더욱 더 커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전 세계에서 총 76개의 선거가 예정돼 있어 관련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미국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목소리를 음성 AI로 만들어 유권자들에게 투표하지 말라는 전화를 하거나, 튀르키예에서 테러집단이 야당 후보를 지지한다는 가짜 영상을 만들어 퍼뜨리는 등의 사건이 있었다. 이렇듯 딥페이크는 가짜 여론 형성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이외에도 2019년, 영국에서 한 집단이 CEO의 목소리를 딥페이크로 만들어 재무 부서에 돈을 이체하도록 지시해 에너지 회사가 24만 달러를 사기당한 사건이 발생하는 등 금융 사기 범죄도 딥페이크를 이용하고 있다. 딥페이크 범죄, 처벌과 대응 딥페이크의 이미지 및 음성 합성 기술을 활용해 얼굴과 성적인 이미지를 합성하거나 신상 정보를 함께 유포해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가하는 성범죄가 광범위하게 일어나고 있지만, 피해자의 정신적 피해에 비해 처벌의 형량이 약한 편이다. 딥페이크 범죄의 처벌 형량은 5년 이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규정되어 있다. 제작 의뢰만 했거나 제작물 시청만 했다면 처벌받지 않는다. 설사 불법 합성물을 제작했다 하더라도 유포 목적이 입증되어야 처벌이 가능하며, 텔레그램 등에서 불법 합성 성범죄물을 내려받아 소지, 시청한 이들에 대해서도 피해자가 19살 미만 아동·청소년이 아닐 경우 처벌할 수 있는 법률이 따로 없다. 또한 법정까지 가더라도, 합성 수준이 낮거나 가해자의 연령이 낮다는 이유로 집행유예를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소지만 해도 처벌 대상인 불법 촬영물과는 달리, 허위로 만들었다는 이유로 처벌이 느슨한 것이다. 10대 청소년의 경우, 촉법소년이냐 아니냐에 따라서 처벌의 수위가 달라져 촉법소년 연령 하향 문제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청소년 성범죄 문제에 대해 교육부는 “‘학교 현장 밀착형 특별 대책반’을 만들어 디지털 성범죄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이며 디지털 성범죄 피해 지원 방안에 대해 모색하고 있으니 불안감을 줄이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디지털 성범죄가 반복되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도 필요한 상황이다. 몇 년 전 공론화됐던 ‘N번방 사건’을 계기로 출범한 법무부 산하 위원회는 디지털 범죄 대응 체계 개선을 위한 60여 개의 법률 조항을 제안했지만, 위원회가 해산되며 별다른 소득 없이 법률 제정이 일단락되었다. 최근 딥페이크 범죄가 급격하게 늘어나며 지난 8월 27일, 정부는 딥페이크를 마약과 같은 중범죄로 인식하고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딥페이크 범죄는 특정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인 만큼,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도덕적 의식의 각성 필요 딥페이크에 대한 도덕적 의식의 변화 또한 절실한 상황이다. 일부 이용자들은 딥페이크 기술의 위험 성과 사회적 영향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단순히 재미나 호기심으로 이를 사용한다. 타 인의 인권과 감정을 존중하지 않고, 법적 및 도덕적 책임을 느끼지 않으며 자신의 행동이 미치는 영향을 가볍게 여기는 것이 그들의 문제다. 딥페이크 범죄에 대해 가볍게 여기는 태도를 고쳐야 한다. 딥페이크 기술의 잠재적 위험성과 윤리적 문제에 대한 교육과 법적 제재와 사회적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 법적 시스템과 사 회적 지원이 강화되어야만 이러한 범죄 행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이윤진 기자, 이은탁 기자
젊음 열정 청춘이 가득했던 대동제 ‘Deer for U_Youth’
젊음 열정 청춘이 가득했던 대동제 ‘Deer for U_Youth’ ▲ 대동제 ‘Deer for U_Youth’ 포스터 (사진 : 청명 총학생회 인스타그램) 천안캠퍼스의 2024년 대동제가 지난 9월 10일, 11일 이틀간 개최되었다. 이번 대동제는 ‘어렸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함께라서 즐거웠던 순간, 언젠가 오롯이 빛날 청춘의 한 장면’을 만들고자 젊음, 열정, 청춘’을 주제로 진행되었다. 대동제가 진행되는 동안 안전을 위해 교내 차량 및 전동 킥보드의 통행을 제한했다. 축제 부스와 푸드트럭은 정문 쪽 주차장과 학생회관 앞에서 진행되었으며, 선선할 줄 알았던 9월의 날씨가 최고 기온 34도까지 올라 학우들 모두 땀을 흘리면서도 대동제를 즐겼다. 다양한 공연 진행 ▲소래소래 고래고래 가요제 모습 (사진 : 이은민 기자) 9월 10일에는 교육방송국 SMBC 주최의 ‘소래소래 고래고래 가요제’가 ‘울림; 소리의 향연, 마음의 공명'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각자의 노래 실력을 뽐냈고, 학우들이 모여 투표하며 대동제의 주제였던 청춘의 한 장면 만들기와 잘 어울리는 시간이었다. ▲연예인 초청 공연 모습 (사진 : 이은민 기자) ▲공연을 즐기는 학우들의 모습 (사진 : 정소영 기자) 이후 동아리 ‘소울로, 다크니스, 크렁크 브레인’ 공연과 개회식이 순차적으로 이어졌다. 대동제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연예인 초청 공연으로는 QWER, 로이킴, 10cm가 노천극장 무대를 가득 채웠다. ▲빗속에서 대동제를 즐기는 학우들의 모습 (사진 : 이은민 기자) 다음날인 9월 11일에는 오후 5시쯤 엄청난 양의 비가 쏟아져 잠시 대동제가 중지되었다가 오후 7시경 재개되었다. 하지만 예정되어 있던 동아리 공연이나 패션디자인과의 패션쇼는 취소되었다. 공연 취소로 많은 학우들의 아쉬움을 표현했다. 연예인 초청 공연이던 더윈드와 하이라이트의 공연은 무사히 진행되었다. 비가 내려 아쉬움도 많이 남았지만 빗속의 낭만과 하이라이트의 ‘비가 오는 날엔' 노래를 다 함께 부르며 대동제를 즐겼다. ▲불꽃놀이 모습 (사진 : 이은민 기자) 공연을 즐기다보니 비가 그쳐 불꽃놀이까지 진행할 수 있었다. 모든 학우들이 하늘을 쳐다보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마침 노래도 데이식스의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가 흘러나와 훗날 대동제를 생각하며 추억에 젖을 것을 생각하며 마음이 뭉클해지는 대동제의 마무리였다. 총학생회 이벤트 및 프로그램 축제 기간동안 총학생회에서는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첫번째는 DRESS CODE 이벤트였다. 파란색 의상(아이템)을 착용하고 총학생회 운영본부로 방문하고, 학생회비 납부 팔찌 여부를 확인하면 파란 반다나와 폴라로이드 1컷을 받을 수 있었다. 둘째, ‘Are you scratch?’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청춘 스크래치를 긁어 다양한 상품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BOSS QC 울트라 헤드폰, 닌텐도 라이트, 신세계 10만 원권, 메가박스 티켓, IT 수강권, 케롤하우스 30% 할인권, 돌림판 도전 기회의 상품이 구성되어 있었다. 셋째, ‘전성기를 잡아라’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랜덤뽑기로 시간을 정해서 특정 시간을 정확하게 맞추는 게임으로, 상품으로 축제 기간 푸드트럭 쿠폰 5천 원권을 증정했다. 넷째, ‘손들면 쏜다’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AI 음성으로 나오는 노래 가사를 듣고 맞추기와 화면에 나오는 이모티콘을 보고 드라마 및 영화 제목을 맞추는 프로그램으로, 상품으로 츄파춥스 기획 팩을 증정했다. 다섯째, ‘청춘을 남겨봐’는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지금을 추억하기 위해 교내 게시판에 방명록을 작성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어 더욱 알차게 축제를 즐길 수 있었고, 많은 학우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축제 슬로건 & 굿즈 ▲ 슬로건 디자인 (사진 : 청명 총학생회 인스타그램) 축제의 슬로건 및 굿즈는 대동제가 더욱 활기차고 소속감 가득한 축제가 되길 바라며 준비되었다. [Youth 슬로건]은 ‘젊음, 열정, 청춘’으로, 대학 축제의 분위기를 물씬 느끼게 했다. 총학생회 운영본부에서 판매하는 굿즈는 타투 스티커, 스티커 묶음, 라이터&페이퍼 인텐스로 구성되었다. 학우들은 슬로건을 들고 사진을 찍거나 팔, 옷 등에 묶어서 축제 아이템으로 활용하며 축제를 즐겼다. 다채로운 부스 소개 ▲ 대동제 부스 배치도 (사진 : 상명대학교 총학생회) 축제는 플리마켓, 이벤트 부스, 교내 부스, 외부 부스, 프리존, 운영본부로 배치하여 운영되었다. 부스는 팜므동아리, 디지털콘텐츠전공, 상명대 학보사, 사진동아리 cheeze, 렌탈이지, 사주&타로, 캐롤하우스, 분식, 마인드셋, ar/vr 미디어 디자인전공, 스페이스 디자인전공, 글로벌금융경영학부, 시스템반도체학과, 다크니스, 아소부, 크렁크브레인, 인더스트리얼디자인전공, 겟아웃, 실오라기, dub c, 개발평가센터, 그래픽미디어랩, 교육방송국, 무대미술전공, 연극전공, 요쿡, 그린스마트시티학과 등으로 구성되었다. 젊음, 열정, 청춘이 가득했던 2024년 대동제 ‘Deer for U_Youth’가 학우들에게 잊을 수 없는 대학 생활의 한 페이지로 남았으리라 생각한다. 이번 대동제의 추억과 열기에 힘입어 학우들의 희망찬 학교생활이 이어지길 응원한다. 정소영, 이은민 기자
서울은 ESFJ, 천안은 INFJ? Space-MBTI로 알아보는 지역문제 해결 “우리 지역? INTP야~”. MBTI(마이어스-브릭스 유형 지표)는 어색한 자리에서 말 트기 좋은 대화거리, 본인을 쉽게 나타낼 수 있는 성격의 지표가 되었다. 그런데 이제 이 MBTI로 지역도 나타낼 수 있게 된다. 우리나라 각 지역의 특징을 알파벳 4자로 간단하게 소개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지역 Space-MBTI, 그게 뭔데? 지난 2023년, 행정안전부는 건축공간연구원과 함께 ‘지역 Space-MBTI’를 개발했다.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된 89개 지자체에 맞춤형 인구 대책을 수립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인구 ▲입지 ▲지역가치 ▲라이프스타일 등의 120가지 항목을 기반으로 한다. 우선 MBTI의 외향형과 내향형에 해당하는 E와 I의 경우, '인구' 카테고리는 외부유인 E(Externality)와 내부안정 I(Internality)로 나뉜다. 관광객 등 외부에서 찾는 인구가 많은 지역은 E, 정주 인구가 많고 내부 인구를 중심으로 경제활동이 이뤄지는 지역은 I이다. 두 번째로 '입지' 카테고리는 자연 요소 N(Nature)과 인공 요소 S(Structure)로 구분한다. 자연 자원을 활용해 관광객 등을 유도하거나 인프라 사업이 가능한 지역이라면 N, 지역 고유의 산업 역량으로 거점 도시로서의 인프라가 두드러지는 지역은 S가 된다. 세 번째, '지역가치' 카테고리는 전통 유산 T(Tradition)와 미래유산 F(Future)로 나뉜다. 지역을 대표하는 전통적 유산이 많은 지역은 T, 근현대 산업 시설 등 새로운 경제 동력을 중심으로 성장하는 지역은 F이다. 마지막으로, ‘생활방식'(Lifestyle) 카테고리는 일시적 P(Temporary)와 일상적 J(Journey)로 구분한다. 한시적으로 에너지를 집중적으로 쏟아 내거나 계절성이 강한 산업 비율이 높은 지역은 P, 연중 큰 변화 없이 일상적인 지역은 J이다. 위의 항목에 적용해 보면, 서울의 경우 출퇴근과 관광 목적의 유입인구가 많으며(E), 우리나라 내의 수도로서 국가적 중심지 역할을 하고(S), 한옥마을과 궁궐 등 전통적 문화유산이 많으며 계절의 영향을 비교적 받지 않기 때문에(J) ESFJ에 해당한다. 내부 인구 중심의 경제활동이 이루어지고(I), 충청남도의 최대 도시로 수도권과 남부 지방을 잇는 교통의 요충지 역할을 하는(N) 천안은 도시첨단산업단지 건설 중에 있으며(F), 큰 계절적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J), INFJ에 해당한다. ▲강원도를 대상으로 한 Space-MBTI 결과표 (사진: 건축공간연구원 공식 사이트 https://www.auri.re.kr/gallery.es?mid=a10308000000&bid=0006&act=view&list_no=1995 ) 위의 표에서 파란색은 현재를 뜻하며 주황색은 지자체에서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이다. 충남 공주시의 경우는 INTP의 특성을 가졌는데, 이는 공주시가 정주인구 중심으로 자연자산 활용도가 높으며 역사문화자원 등 전통 유산 요소를 중시하고, 일시적 집중도가 높기 때문이다. 공주시의 경우, 향후전통 유산 가치와 일시적 집중도가 높은 요소는 유지하되 외부인구를 더 유입하고 도시적 인프라를 활용한 지역 중심지인 ESTP 유형을 지향하고 있다. 이 경우 외부에서 귀촌·귀향을 유도하고 원도심 활성화 등을 통해 E와 S 요소를 강화하는 전략을 세울 수 있다. 지방 소멸과 Space-MBTI 학령인구가 급감하는 가운데 올해 전국 유·초·중·고교 학생 수가 전년 대비 10만명 가까이 감소했다. 대학·대학원 등 고등교육기관 학생 수도 전년 대비 3만5000여명이 줄었다.특히 지방 지역의 인구 감소 문제가 심각해지며 ‘지방 소멸’이라는 용어까지 나오고 있다. 건축공간연구원과 행정안전부는 나눠진 지역 특성을 토대로 지역에 맞는 축제, 관광 상품 등을 개발해 인구 유입 정책의 수립에도 사용할 예정이다. ▲인구 감소 지역 지도 (사진: 행정안전부 공식 사이트 https://www.mois.go.kr/frt/sub/a06/b06/populationDecline/screen.do) 건축공간연구원은 올해 행정안전부와 함께 인구감소지역 특성을 진단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향후 활용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Space- MBTI 진단은 정부의 제1차 인구감소지역대응 기본계획에도 반영됐다. 지역 정체성을 진단하고 지역발전을 도모하는 수단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MBTI가 활용되고 있다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다. 이 색다른 연구가 지방의 소멸에 변화를 가져다주기를 기대한다. 여러 지역들이 Space-MBTI를 바탕으로, 빵의 도시 대전과 같은 정체성을 형성하고 지역문제 해결의 방법으로 활동할 수 있다면 지방소멸의 시간을 조금이라도 늦출 수 있을 것이다. 이은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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