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명대 학보
서울은 ESFJ, 천안은 INFJ? Space-MBTI로 알아보는 지역문제 해결
제 737호 발행. 발행일: 2024.09.23
서울 방송국
서울방송국 테스트
2018.12.12
영자신문
Tipping Effect
제 23호 발행. 발행일: 2024.09.27
교지
작은 습관에서 목표 찾기
제 7호 발행. 발행일: 2024.09.30
상명대 학보 (제 737호)
기후 온난화, 폭염, 녹조
기후 온난화, 폭염, 녹조 유독 덥게 느껴지는 올여름, 밤낮을 가리지 않은 이 무더위는 언제까지 이어질까? 1994년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긴 열대야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대기 중 다량의 수증기가 온실효과를 일으키면서, 낮의 열기가 밤에도 식지 않아 전국적으로 장기간 열대야(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현상)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폭염이란 폭염(暴炎)은 매우 심한 더위를 뜻하는 한자어로, 기상재해 중 가장 많은 인명피해를 동반한다. 폭염은 지난 2019년 재난안전법상 자연재난에 포함됐다. 직전 해인 2018년 '사상 최악의 폭염'을 겪었기 때문이다. 폭염이 발생할 때 기상청에서는 폭염 특보를 내린다. 폭염 특보 중 ‘폭염주의보’는 낮 최고기온이 최고 섭씨 33도 이상인 경우가 2일 정도 지속될 때, ‘폭염경보’는 낮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인 경우가 2일 이상 지속될 때 내려진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현재 폭염 일수인 22일은 평년 10.3일의 2배로, 역대 3번째로 길다. 열대야 일수는 19.2일로 이미 역대 최고 기록인 1994년의 16.8일을 경신한 상태다. ▲ 평균기온, 열대야일수, 평균 해수면 온도면에서 최고치를 기록한 올헤 여름 (사진: 세계일보 https://www.segye.com/newsView/20240905516841?OutUrl=naver) 폭염의 원인으로는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이 지목됐다. 7월 하순부터 8월 하순까지 이 두 고기압이 한반도 상공을 동시에 덮으면서 맑은 날이 지속됐고, 이로 인해 기온이 크게 올랐다는 분석이다. 또한, 해수면 온도가 높아짐에 따라, 증발하는 수증기의 양 역시 늘어났다. 대기 중의 수증기는 비구름을 만들어 폭우를 부르고, 낮 동안 뜨거워진 지면의 열이 밤에도 식지 못하게 막아 더위를 강화한다. 기록적인 폭염에 기상청은 올해 중에 첫 폭염백서를 발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백서에는 그간 우리나라가 겪은 폭염에 대한 기록과 폭염이 발생하는 원인과 구조, 중장기 폭염 전망, 폭염이 사회에 끼치는 영향 등이 담길 예정이다.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물류노동자 폭염 투쟁 (사진: 뉴스1 https://www.news1.kr/photos/6847517) 폭염으로 인해 이번 여름 온열질환자는 2018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발생했다. 8월 25일 기준, 폭염으로 3133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고, 이 중 29명이 사망했다. 기상에 큰 영향을 받는 직업군이 문제다.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6년간 온열질환자의 51.7%는 건설 현장, 73.3%는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에서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라’는 폭염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실효성 있는 대책으로 보기는 힘들다. 가축의 경우 106만 마리가 폐사했고, 양식 어류도 2500만 마리 정도 폐사해 재산 피해 역시 크다. 폭염으로 인한 녹조 발생 연일 폭염이 이어지면서 식수에도 문제가 생겼다. 폭염으로 인한 녹조 현상으로 수도권 최대 식수원인 한강 팔당호에 6년 만에 ‘관심’ 단계 조류경보가 발령됐다. 조류경보는 채취한 물에서 녹조를 일으키는 남조류 세포 수가 두 차례 연속 1mL당 1천 세포 이상 1만 세포 미만이면 ‘관심’, 1만 세포 이상 100만 세포 미만이면 ‘경계’, 100만 세포 이상이면 ‘대발생’으로 단계별 발령을 한다. 팔당호의 남조류 세포 수는 8월 12일은 8천 세포 이상, 19일은 9천 세포 이상으로 2회 연속 관심 단계 발령 기준을 초과해 조류경보가 내려졌다. 녹조가 빠르게 확산한 이유는 예년보다 폭염이 심각하고 많은 장맛비가 내렸기 때문이다. 장맛비로 남조류 먹이인 질소, 인 등 영양염류가 육상에서 대량 유입되었고 폭염으로 표층 수온이 30도를 넘나드는 상황에서 고수온을 좋아하는 유해 남조류가 다량으로 번식하면서 녹조가 빠르게 확산한 것이다. ▲팔당호 일대가 녹조로 초록빛을 띄고 있다 (사진: 중앙일보 https://n.news.naver.com/article/025/0003380898?sid=102) 수도권 최대 식수원인 팔당호에 녹조가 관측되면서 전국에서 먹는 물 안전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환경부는 “먹는 물에는 이상이 없다”라고 했지만 녹조에 대한 불안은 잦아들지 않고 있다.수돗물의 냄새도 문제이다.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수돗물에 냄새가 난다‘는 민원도 폭주하고 있다. 녹조가 심각해지면 물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는데 인체에는 무해하고 음용도 가능하지만 불쾌해 수돗물을 사용하기 꺼려지는 것이 문제이다. 낙동강과 금강은 한강보다 먼저 녹조가 관측되어 금강은 ‘경계’ 단계, 낙동강은 ‘관심’ 단계가 발령되어 있다. 환경운동연합과 낙동강 지역 환경 단체는 낙동강의 조류독소 문제에 대해 자체 조사를 했다고 밝히면서 “조류독소인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됐다”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시스틴은 피부 독성, 간 독성, 생식 독성을 지닌 발암 물질로 건강에 매우 안 좋은 에어로졸(다른 물질과 섞인 공기 혼합물)이다. 환경부는 이에 대해 “물환경 학회에 조사 검증을 맡긴 결과 조류독소가 나타나지 않았다”라며 “고도정수처리 시설을 통해 조류독소가 걸러지도록 하고 있기에 문제 없다”라고 말했다. 환경부 수칙에 따르면 ‘관심’ 단계와 ‘경계’ 단계에서는 독소 분석을 강화하기 때문에 환경부의 조사를 믿고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조사 주체의 시각에 따라 결과가 달라져 일반적인 대중은 누구의 말을 믿어야 하는지 혼란스러울 뿐이다. 녹조 현상 해결과 기후 위기 극복 환경부는 “고도정수처리 시설을 도입한 정수장은 오존 투입량은 강화하는 등의 조치를 하고 있으며 하굿둑과 연계해 물 흐름을 발생시켜 녹조를 줄이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오존 투입량 확대로는 냄새와 녹조를 완전히 없앨 수 없다. 녹조는 태풍이 지나가면서 정화가 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올여름에는 중부지방의 녹조를 해소할 만한 태풍이 없어 녹조 현상이 해소될 수 없었다. 녹조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는 댐 방류량을 늘리고 차단막을 설치하고 자율주행 녹조 제거 로봇까지 투입하였지만 ‘폭염’의 여파를 인간의 노력으로 막을 수는 없다. 그러나 녹조 현상을 막기 위해 ‘인공지능 정수장’, ‘AI 녹조제거선’ 등 ‘기후테크’라는 한국수자원공사가 운영하는 빅데이터 기반 정수처리 시설로 녹조 대응 수위를 높여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기후 테크'의 실효성은 아직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고 있다. 앞으로 폭염 재난의 강도는 지구 온난화로 인해 더 심해질 전망이다. 게다가 UN은 최근 ‘지구 온난화 시대는 끝나고 지구 열대화 시대가 시작됐다’고 말한 바 있다. 폭염과 이로 인한 녹조 현상은 기후 위기의 경보다. 기후 위기는 미래 세대만의 문제가 아니며, 현세대와 맞닥뜨리고 있다. 기후 위기는 폭염 외에도 혹한, 미세먼지, 산불, 해수 온도와 해수면 상승 등 다양한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기후 위기를 멈출 수는 없지만, 늦출 수는 있다. 현세대에서부터 관심을 갖고 대책들을 마련해 나가며 기후 변화의 속도를 늦춰야 할 시점이다. 이은탁 기자, 이윤진 기자
젊음 열정 청춘이 가득했던 대동제 ‘Deer for U_Youth’
젊음 열정 청춘이 가득했던 대동제 ‘Deer for U_Youth’ ▲ 대동제 ‘Deer for U_Youth’ 포스터 (사진 : 청명 총학생회 인스타그램) 천안캠퍼스의 2024년 대동제가 지난 9월 10일, 11일 이틀간 개최되었다. 이번 대동제는 ‘어렸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함께라서 즐거웠던 순간, 언젠가 오롯이 빛날 청춘의 한 장면’을 만들고자 젊음, 열정, 청춘’을 주제로 진행되었다. 대동제가 진행되는 동안 안전을 위해 교내 차량 및 전동 킥보드의 통행을 제한했다. 축제 부스와 푸드트럭은 정문 쪽 주차장과 학생회관 앞에서 진행되었으며, 선선할 줄 알았던 9월의 날씨가 최고 기온 34도까지 올라 학우들 모두 땀을 흘리면서도 대동제를 즐겼다. 다양한 공연 진행 ▲소래소래 고래고래 가요제 모습 (사진 : 이은민 기자) 9월 10일에는 교육방송국 SMBC 주최의 ‘소래소래 고래고래 가요제’가 ‘울림; 소리의 향연, 마음의 공명'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각자의 노래 실력을 뽐냈고, 학우들이 모여 투표하며 대동제의 주제였던 청춘의 한 장면 만들기와 잘 어울리는 시간이었다. ▲연예인 초청 공연 모습 (사진 : 이은민 기자) ▲공연을 즐기는 학우들의 모습 (사진 : 정소영 기자) 이후 동아리 ‘소울로, 다크니스, 크렁크 브레인’ 공연과 개회식이 순차적으로 이어졌다. 대동제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연예인 초청 공연으로는 QWER, 로이킴, 10cm가 노천극장 무대를 가득 채웠다. ▲빗속에서 대동제를 즐기는 학우들의 모습 (사진 : 이은민 기자) 다음날인 9월 11일에는 오후 5시쯤 엄청난 양의 비가 쏟아져 잠시 대동제가 중지되었다가 오후 7시경 재개되었다. 하지만 예정되어 있던 동아리 공연이나 패션디자인과의 패션쇼는 취소되었다. 공연 취소로 많은 학우들의 아쉬움을 표현했다. 연예인 초청 공연이던 더윈드와 하이라이트의 공연은 무사히 진행되었다. 비가 내려 아쉬움도 많이 남았지만 빗속의 낭만과 하이라이트의 ‘비가 오는 날엔' 노래를 다 함께 부르며 대동제를 즐겼다. ▲불꽃놀이 모습 (사진 : 이은민 기자) 공연을 즐기다보니 비가 그쳐 불꽃놀이까지 진행할 수 있었다. 모든 학우들이 하늘을 쳐다보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마침 노래도 데이식스의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가 흘러나와 훗날 대동제를 생각하며 추억에 젖을 것을 생각하며 마음이 뭉클해지는 대동제의 마무리였다. 총학생회 이벤트 및 프로그램 축제 기간동안 총학생회에서는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첫번째는 DRESS CODE 이벤트였다. 파란색 의상(아이템)을 착용하고 총학생회 운영본부로 방문하고, 학생회비 납부 팔찌 여부를 확인하면 파란 반다나와 폴라로이드 1컷을 받을 수 있었다. 둘째, ‘Are you scratch?’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청춘 스크래치를 긁어 다양한 상품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BOSS QC 울트라 헤드폰, 닌텐도 라이트, 신세계 10만 원권, 메가박스 티켓, IT 수강권, 케롤하우스 30% 할인권, 돌림판 도전 기회의 상품이 구성되어 있었다. 셋째, ‘전성기를 잡아라’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랜덤뽑기로 시간을 정해서 특정 시간을 정확하게 맞추는 게임으로, 상품으로 축제 기간 푸드트럭 쿠폰 5천 원권을 증정했다. 넷째, ‘손들면 쏜다’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AI 음성으로 나오는 노래 가사를 듣고 맞추기와 화면에 나오는 이모티콘을 보고 드라마 및 영화 제목을 맞추는 프로그램으로, 상품으로 츄파춥스 기획 팩을 증정했다. 다섯째, ‘청춘을 남겨봐’는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지금을 추억하기 위해 교내 게시판에 방명록을 작성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어 더욱 알차게 축제를 즐길 수 있었고, 많은 학우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축제 슬로건 & 굿즈 ▲ 슬로건 디자인 (사진 : 청명 총학생회 인스타그램) 축제의 슬로건 및 굿즈는 대동제가 더욱 활기차고 소속감 가득한 축제가 되길 바라며 준비되었다. [Youth 슬로건]은 ‘젊음, 열정, 청춘’으로, 대학 축제의 분위기를 물씬 느끼게 했다. 총학생회 운영본부에서 판매하는 굿즈는 타투 스티커, 스티커 묶음, 라이터&페이퍼 인텐스로 구성되었다. 학우들은 슬로건을 들고 사진을 찍거나 팔, 옷 등에 묶어서 축제 아이템으로 활용하며 축제를 즐겼다. 다채로운 부스 소개 ▲ 대동제 부스 배치도 (사진 : 상명대학교 총학생회) 축제는 플리마켓, 이벤트 부스, 교내 부스, 외부 부스, 프리존, 운영본부로 배치하여 운영되었다. 부스는 팜므동아리, 디지털콘텐츠전공, 상명대 학보사, 사진동아리 cheeze, 렌탈이지, 사주&타로, 캐롤하우스, 분식, 마인드셋, ar/vr 미디어 디자인전공, 스페이스 디자인전공, 글로벌금융경영학부, 시스템반도체학과, 다크니스, 아소부, 크렁크브레인, 인더스트리얼디자인전공, 겟아웃, 실오라기, dub c, 개발평가센터, 그래픽미디어랩, 교육방송국, 무대미술전공, 연극전공, 요쿡, 그린스마트시티학과 등으로 구성되었다. 젊음, 열정, 청춘이 가득했던 2024년 대동제 ‘Deer for U_Youth’가 학우들에게 잊을 수 없는 대학 생활의 한 페이지로 남았으리라 생각한다. 이번 대동제의 추억과 열기에 힘입어 학우들의 희망찬 학교생활이 이어지길 응원한다. 정소영, 이은민 기자
서울은 ESFJ, 천안은 INFJ? Space-MBTI로 알아보는 지역문제 해결 “우리 지역? INTP야~”. MBTI(마이어스-브릭스 유형 지표)는 어색한 자리에서 말 트기 좋은 대화거리, 본인을 쉽게 나타낼 수 있는 성격의 지표가 되었다. 그런데 이제 이 MBTI로 지역도 나타낼 수 있게 된다. 우리나라 각 지역의 특징을 알파벳 4자로 간단하게 소개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지역 Space-MBTI, 그게 뭔데? 지난 2023년, 행정안전부는 건축공간연구원과 함께 ‘지역 Space-MBTI’를 개발했다.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된 89개 지자체에 맞춤형 인구 대책을 수립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인구 ▲입지 ▲지역가치 ▲라이프스타일 등의 120가지 항목을 기반으로 한다. 우선 MBTI의 외향형과 내향형에 해당하는 E와 I의 경우, '인구' 카테고리는 외부유인 E(Externality)와 내부안정 I(Internality)로 나뉜다. 관광객 등 외부에서 찾는 인구가 많은 지역은 E, 정주 인구가 많고 내부 인구를 중심으로 경제활동이 이뤄지는 지역은 I이다. 두 번째로 '입지' 카테고리는 자연 요소 N(Nature)과 인공 요소 S(Structure)로 구분한다. 자연 자원을 활용해 관광객 등을 유도하거나 인프라 사업이 가능한 지역이라면 N, 지역 고유의 산업 역량으로 거점 도시로서의 인프라가 두드러지는 지역은 S가 된다. 세 번째, '지역가치' 카테고리는 전통 유산 T(Tradition)와 미래유산 F(Future)로 나뉜다. 지역을 대표하는 전통적 유산이 많은 지역은 T, 근현대 산업 시설 등 새로운 경제 동력을 중심으로 성장하는 지역은 F이다. 마지막으로, ‘생활방식'(Lifestyle) 카테고리는 일시적 P(Temporary)와 일상적 J(Journey)로 구분한다. 한시적으로 에너지를 집중적으로 쏟아 내거나 계절성이 강한 산업 비율이 높은 지역은 P, 연중 큰 변화 없이 일상적인 지역은 J이다. 위의 항목에 적용해 보면, 서울의 경우 출퇴근과 관광 목적의 유입인구가 많으며(E), 우리나라 내의 수도로서 국가적 중심지 역할을 하고(S), 한옥마을과 궁궐 등 전통적 문화유산이 많으며 계절의 영향을 비교적 받지 않기 때문에(J) ESFJ에 해당한다. 내부 인구 중심의 경제활동이 이루어지고(I), 충청남도의 최대 도시로 수도권과 남부 지방을 잇는 교통의 요충지 역할을 하는(N) 천안은 도시첨단산업단지 건설 중에 있으며(F), 큰 계절적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J), INFJ에 해당한다. ▲강원도를 대상으로 한 Space-MBTI 결과표 (사진: 건축공간연구원 공식 사이트 https://www.auri.re.kr/gallery.es?mid=a10308000000&bid=0006&act=view&list_no=1995 ) 위의 표에서 파란색은 현재를 뜻하며 주황색은 지자체에서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이다. 충남 공주시의 경우는 INTP의 특성을 가졌는데, 이는 공주시가 정주인구 중심으로 자연자산 활용도가 높으며 역사문화자원 등 전통 유산 요소를 중시하고, 일시적 집중도가 높기 때문이다. 공주시의 경우, 향후전통 유산 가치와 일시적 집중도가 높은 요소는 유지하되 외부인구를 더 유입하고 도시적 인프라를 활용한 지역 중심지인 ESTP 유형을 지향하고 있다. 이 경우 외부에서 귀촌·귀향을 유도하고 원도심 활성화 등을 통해 E와 S 요소를 강화하는 전략을 세울 수 있다. 지방 소멸과 Space-MBTI 학령인구가 급감하는 가운데 올해 전국 유·초·중·고교 학생 수가 전년 대비 10만명 가까이 감소했다. 대학·대학원 등 고등교육기관 학생 수도 전년 대비 3만5000여명이 줄었다.특히 지방 지역의 인구 감소 문제가 심각해지며 ‘지방 소멸’이라는 용어까지 나오고 있다. 건축공간연구원과 행정안전부는 나눠진 지역 특성을 토대로 지역에 맞는 축제, 관광 상품 등을 개발해 인구 유입 정책의 수립에도 사용할 예정이다. ▲인구 감소 지역 지도 (사진: 행정안전부 공식 사이트 https://www.mois.go.kr/frt/sub/a06/b06/populationDecline/screen.do) 건축공간연구원은 올해 행정안전부와 함께 인구감소지역 특성을 진단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향후 활용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Space- MBTI 진단은 정부의 제1차 인구감소지역대응 기본계획에도 반영됐다. 지역 정체성을 진단하고 지역발전을 도모하는 수단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MBTI가 활용되고 있다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다. 이 색다른 연구가 지방의 소멸에 변화를 가져다주기를 기대한다. 여러 지역들이 Space-MBTI를 바탕으로, 빵의 도시 대전과 같은 정체성을 형성하고 지역문제 해결의 방법으로 활동할 수 있다면 지방소멸의 시간을 조금이라도 늦출 수 있을 것이다. 이은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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